초승달~그믐달 모양 경관조명 35개・조명의자 2개 설치
수락산・불암산 산책로 ‘보안등 개선사업’으로 553개 LED 보안등 조성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안전하고 즐거운 보행환경을 조성하고자 산책로에 경관조명 설치 및 보안등 개선 사업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월계1동 우이천변 산책로에는 달 모양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스토리가 있는 밝은 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사업 대상지는 석계문화공원부터 월계1동 동신빌라로 이어지는 우이천변 데크길이다. 평소 주민들이 저녁 운동 및 산책 코스로 즐겨 찾는 곳임에도 길이 어두워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는 2022년 주민자치예산 사업으로 월계1동 주민자치회의 ‘스토리가 있는 밝은 거리’ 사업을 채택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만들기에 나섰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회의와 디자인 심의를 거쳐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우이천변을 마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길로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단순한 형태의 가로등 대신 월계동(月溪洞)을 상징하는 달 모양 경관조명 35개를 350m 데크길에 설치했다.
경관조명은 초승달부터 그믐달까지 다양한 모양이다. 달이 차오르고 기우는 모습을 표현해 보행자가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데크길 끝에는 초승달 모양의 조명 의자 2개를 추가로 설치해 주민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로 조성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층 밝아진 우이천변은 주민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뿐 아니라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해 월계동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자주 찾는 불암산과 수락산 산책로에도 ‘보안등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구는 불암산 산책로인 정암사길, 학도암길, 백세문, 넓은마당 일대에 노후 보안등을 227개의 LED 보안등으로 교체했다. 수락산 산책로인 수락골, 노원골, 학림사길, 동막골 일대에도 총 326개 보안등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평소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와 민원이 많았던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보안등 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밝고 즐거운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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