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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배달라이더의 안전 키워드는 신호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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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배달라이더의 안전 키워드는 신호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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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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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 경기 고양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사

코로나19 이후 일상 속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배달 음식의 수요 증가이다. 내가 만일 자장면을 주문한다면 배달 오토바이는 과연 몇 개의 신호를 위반하고, 生과 死를 건너 나에게로 도착하게 될까. 종종 횡단보도와 인도에서 보행자를 위협하는 배달 오토바이를 볼 때면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데 우리가 만약 안전배달을 요청하는 문화가 확립이 된다면 이런 모습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최근 도심을 빠른 속도로 누비는 오토바이 신호 위반 등 법규위반 공익신고 및 교통단속이 증가하고 있다. 금년에만 고양시 이륜차 관련 공익신고는 총 3,823건이나 되며 올해 이륜차 교통단속은 5월 말 기준 3,848건으로 2021년 동기간 교통단속 비해 31% 증가하였다.

증가하는 신고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14일 밤 11시경 이륜차 배달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하며 좌회전을 하다가 버스와 충돌하여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하였다. 올해 발생한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사고는 관내 총 11명 중 27.2%나 차지하였다.

배달 오토바이 관련 교통사고 증가 원인은 소비자들의 빠른 배달 요구와 함께 안전운전이 필요하다는 의식 부족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양경찰서는 고양시와 함께 배달종사자 대상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14회차로 구성하여 진행중이고, ‘착한운전 마일리지’ 서약 안내도 하며 꾸준히 사고 예방을 위해 홍보하고 있다.

이런 노력과 함께 이륜차 운전자들이 속도보다는 안전을 더 중시하는 문화에 익숙해진다면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감소하게 되지 않을까.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지쳐있는 지금,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덕분에 우리 사회는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빨리 와달라는 말 대신 미리 주문하고, 여기에 ‘안전’을 요청하여 우리가 관심을 가진다면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고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김미진 경기 고양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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