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선관위가 안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민근 당선인에게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가 당선무효를 주장하며 제기한 재검표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선관위에 따르면 재검표는 내달 14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되며 투표지를 하나씩 공개하면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안산지역의 개표결과는 26만 586표 가운데 이 후보가 11만 9776표, 제 후보가 11만 9595표로 불과 181표차이에 그쳤으며 이는 경기도 31명의 기초단체장 선거 중 최소 표차였다.
이에 제 후보 측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표 당시 검표기 개표에서는 제 후보가 이겼는데 잠정무효표를 수기로 검표한 뒤 이 후보가 181표로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특이한 결과로 재검표를 소청했다"고 밝혔다.
또 경기선관위는 안산시장 선거와 함께 용인시 기흥구 제4선거구 경기도의회 의원 선거 투표지도 재검표 하기로 했다.
이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자영 당선인이 1만2360표를 얻어 1만2103표를 확보한 국민의힘 우태주 후보를 257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으며 우 후보 측도 최근 선관위에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한 바 있다.
재검표는 내달 12일 오전 10시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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