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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효린 아이스(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 "써머퀸 호칭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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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효린 아이스(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 "써머퀸 호칭 부담"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2.07.1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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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효린 아이스(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 "써머퀸 호칭 부담"(사진=브리지 연합뉴스)
가수 효린 아이스(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 "써머퀸 호칭 부담"(사진=브리지 연합뉴스)

"여름에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게 무엇일지 생각해보다가 '얼음'(iCE)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어요."

가수 효린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음반 '아이스'(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 위에서는 파워풀하고 쿨(Cool)한 모습을 보여드리다가도, 내려오면 녹아내리는 게 얼음과 내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0년 걸그룹 씨스타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그는 그룹 시절이나 홀로서기에 나섰을 때나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는 엠넷 경연 프로그램 '퀸덤 2'에 유일한 솔로 참가자로 이름을 올려 혈혈단신으로 어느 그룹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퀸덤 2'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은 그는 기세를 몰아 여름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

효린은 '서머퀸' 칭호에 욕심이 날 법도 하지만 "많은 분이 내 음악을 들을 때만큼은 근심과 걱정을 훌훌 털어버렸으면 좋겠다"며 "내가 행복한 것보다 다른 누군가가 행복한 게 좋다. 내 음악으로 행복해지신다면 다른 성과는 필요 없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가수 효린 아이스(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 "써머퀸 호칭 부담"(사진=브리지 연합뉴스)
가수 효린 아이스(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 "써머퀸 호칭 부담"(사진=브리지 연합뉴스)

사실 그의 노래와 춤 실력이 빼어나다는 것이야 10년 전 그룹 시절부터 모르는 이가 없었지만, 이번 '퀸덤 2'를 통해 '플러스알파'(+α)의 매력을 뽐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효린은 "그동안 주어진 음악과 안무를 정해진 무대 위에서 보여드렸다면 '퀸덤 2'를 통해서는 음악을 직접 해석해서 어떤 콘셉트로 보여드려야 하는지 고민하고, 직접 참여해서 (무대를) 만들고, 의상까지 수많은 고민을 했다"며 "제가 많이 성장한 점이 바로 '플러스알파'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은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기존 소속사에 들어가지 않고 1인 기획사라는 도전에 나선 선택지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그냥 무대를 빨리하고 싶었고, 많은 분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빠르게 선택한 방법이 1인 기획사였다"면서 "정말 내가 그간 세상 물정을 몰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경 쓸 것도 많고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몰랐던 것을 깨닫고 경험해 나가는 과정이 힘들지만 감사하다"며 "멈춰 서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싶다. 제 음악을 끝까지 들려드리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니음반에는 타이틀곡 '노 땡스'(NO THANKS)를 비롯해 신스팝 키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장르 '오버 유'(Over you), 이별을 앞둔 연인의 상황을 그려낸 아르앤드비(R&B) 팝 트랙 '보다 토크'(BODY TALK), '퀸덤 2' 파이널 경연곡 '와카 붐'(Waka Boom) 등 총 여섯 곡이 담겼다.

효린은 음반을 직접 프로듀싱하고 수록곡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했다.

타이틀곡 '노 땡스'는 힙합과 아르앤드비(R&B)가 섞인 힙합 댄스곡으로 얼음처럼 차갑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녹아버리는 미묘한 심리를 노래했다. 제목과 같은 '노 땡스'라는 반복되는 가사가 귓전에 맴도는 중독성을 지녔다.

효린은 "'서머퀸'이라는 수식어가 너무나 감사하긴 하지만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며 "씨스타 4명이 모였을 때 받은 수식어다 보니까 홀로 음악 활동을 하면서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퀸덤 2'를 할 때는 프로그램 이름에 걸맞게 '여왕 분위기'를 장착했는데 사실 나는 그런 모습이 지배적인 사람이 아니다"라며 "다가가기 어려운 각 잡힌 모습을 장착했다면 이번에는 효린만이 해석한 여름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미니음반 활동에서도 그의 전매특허인 '힐 댄스'는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내 한계치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힐 댄스를 계속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저는 무대와 공연을 감사해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이에요. 그 사랑의 크기가 얼마만큼인지는 제대로 가늠하지 못할 정도죠. 이른 시일 내에 콘서트로 다양하고 멋지고 흥미로운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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