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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사마귀,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어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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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사마귀,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어 주의 필요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8.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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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생기한의원 안양점 대표원장
김의정 생기한의원 안양점 대표원장
김의정 생기한의원 안양점 대표원장

사마귀는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몸 안에 들어와 증상을 발현시킨다. 한번 발생하면 주변으로 쉽게 번지고 재발도 심하며, 감염성이 강해 접촉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병변이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손발톱 주위에 생기는 심상성 사마귀, 손이나 발바닥에 생기는 수장 족저사마귀, 얼굴 부위에 생기는 편평사마귀,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물사마귀, 성기나 항문 주위에 생기는 성기 사마귀 등으로 나뉘게 된다.

손이나 발에 생기는 사마귀의 경우 흔히들 티눈과 혼동하기 쉬운데, 티눈과 사마귀는 전혀 다른 질병이다. 티눈의 경우 윗부분 각질을 벗겨내면 단단한 핵이 보인다. 티눈이 났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이유 역시 이 핵이 주변 감각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반면 사마귀는 각질을 깎아냈을 때 안쪽에 검은 점들이나 붉은 출혈 자국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티눈은 전염성이 없는 반면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피부세포가 각질로 떨어져 나가 주변을 돌아다니다 다른 사람 피부의 작은 상처를 만나게 되면 옮기게 된다. 보통 사람들과의 접촉이 잦은 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같은 곳에서도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사마귀를 없애는 방법으로 냉동치료나 레이저치료가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치료 방법들은 강한 자극으로 피부로부터 물리적으로 떨어트리는 방법일 뿐, 당장 사마귀가 사라졌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가 시간이 흐른 뒤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뿌리를 뽑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침 치료와 뜸 치료,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등을 이용한다. 사마귀 환부와 경혈에 주입시키는 약침을 통해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다만, 상태와 체질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치료는 부작용과 결과 불만족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의정 생기한의원 안양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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