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단독] 부천 신흥로 '나비육교' 보수 시급
상태바
[단독] 부천 신흥로 '나비육교' 보수 시급
  • 부천/ 오세광 기자
  • 승인 2022.08.19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물 일부 부식, 유리 깨진채 방치 주민들 눈쌀
 부천시의회 양정숙 시의원이 나비육교의 부식되어 있는 시설물을 가리키는 등 전반적인 육교의 보수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부천시의회 양정숙 시의원이 나비육교의 부식되어 있는 시설물을 가리키는 등 전반적인 육교의 보수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 중동 위브더스테이트 주상복합아파트와 중동 먹자골목을 잇는 신흥로 위 '나비육교'의 리모델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나비육교는 지난 2007년 8월 위브더스테이트 시공사가 도로의 보행권을 고려해 36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육교 양편에 나비모양의 날개를 형상화하여 길이 53.5m, 높이 15.7m의 육교를 설치했다. 

V자로 펼쳐진 날개에는 대형 강화유리로 양각과 음각으로 대동여지도를 직접 새겨넣어 미적감각을 살렸다. 또 진갈색 특수목재로 시공한 통행로 좌우에는 그물을 이용한 담쟁이 덩굴식물을 심어 산책로 분위기를 연출해 놓았다.

그러나 랜드마크로 설치된 육교의 강화유리로 인해 햇빛이나 차량 불빛 등이 반사되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등의 불편이 초래되어 도시미관 훼손 등 나비육교에 대한 타당성 논란이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시공한지 15년이 지난 상태에서 철골 구조물이 녹이 슬어 부식되거나 육교 난간의 유리가 깨진채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특수목재로 설치된 육교 바닥이 오래되어 훼손되어 있거나 미끄러워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어 보수 등 리모델링 수준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지난 18일 양정숙 부천시의원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노후 부식된 부분의 도색과 바닥 미끄럼 방지 조치, 육교 상부 비가림 조치와 육교 나비둘레 은은한 무지개 조명설치, 육교계단의 도색, 특수목재로 설치된 통행로 보수 및 교체를 부천시 도로관리과에 요구했다.

주민 A모씨는 " 전임 시장 때부터 나비육교에 대한 리모델링을 건의했는데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면서 "부천 중동신도시의 랜드마크인 나비육교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시설물이 되지 않도록 보수 등의 전반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한 관계자는 "늦어도 10월 전까지는 일부 시설물의 보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os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