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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故 김복연 할머니 이야기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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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故 김복연 할머니 이야기 조명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2.08.25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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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故 김복연 할머니 이야기 조명(사진=SBS)
'꼬꼬무' 故 김복연 할머니 이야기 조명(사진=SBS)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故 김복연 할머니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25일 방송될 '꼬꼬무'는 '두 번의 기적: 나의 마음을 지지 않았다' 편으로, 세 개의 이름을 가진 아들과 무기수 어머니에게 숨겨진 엄청난 사연이 소개된다.

지난 6월, '꼬꼬무' 카메라 앞에 앉은 '그날' 이야기의 주인공은 "난 이름이 세 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평범한 외모와 달리 영화보다 더 기구한 사연을 가졌다는 거제도에 사는 그는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기 위해 떠올리기도 힘든 시간을 지나왔다고 말했다.

1993년 6월, 그가 48세 '맹철수'라는 이름으로 살던 시절. 평소와 다름없이 하루를 시작한 철수 씨는 우연히 펼친 신문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신문에 실린 사진 속 70대 할머니의 얼굴을 보고 너무나 기묘한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5살에 부모를 잃은 후 평생 고아로 살아온 철수 씨의 '핏줄'이 당긴 것이다.

강렬한 직감 하나만 갖고 찾아간 그곳에 그토록 찾던 어머니 김복연 씨가 있었다. 43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모자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서로를 단번에 알아봤다. 그리고 맹철수 씨는 자신의 진짜 이름이 '전학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자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이 전한다.

아들은 43년 만에 찾은 어머니에게 오랜 시간 마음속에 간직해왔던 말을 건넸다. 어쩌다 자신과 헤어지게 된 것인지, 혹시 버린 건 아니었는지 물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어머니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에 있었다는 것.

왜 5살 아들과 헤어져 감옥에 가게 되었는지, 어머니가 들려주는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 이야기에 철수 씨는 어머니의 증언을 직접 녹화하기 시작했다. 그는 상상을 초월하는 사연을 들으며 카메라 뒤에서 소리 없는 울음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70년의 세월, 김복연 씨는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단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용기 있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렇게 70년간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은 '마음'은 '기적'을 불러오고, 놀랍게도 그 기적은 또 다른 기적을 일으켰다.

이번 '장트리오'의 이야기를 듣는 친구로는 배우 오나라, 온주완, 가수 볼빨간 사춘기의 안지영이 나선다.

오나라가 '꼬꼬무'에 찾아와 장현성과 반갑게 재회했다. 등장부터 '꼬꼬무'에 대한 진한 팬심을 드러낸 오나라는 이를 증명하듯 거침없는 추리를 선보였다. 가식 없이 투명한 리액션을 보인 그는 "드라마도 이렇게는 쓸 수 없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는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이다. 안지영은 첫 출연의 해사한 모습도 잠시, 연신 한숨을 내뱉으며 주인공에게 완벽히 동기화됐다. 녹화가 끝난 뒤 그동안 귀 기울이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려준 '꼬꼬무'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온주완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반가운 얼굴을 비췄다. 세 번째 출연답게 경력자의 면모를 보여주며 정답 행진을 하던 그는 충격적인 이야기 전개에 "감이 전혀 안 잡힌다"며 답변을 포기했다. 대표 '꼬물이' 온주완도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이야기가 방송된다.

비틀린 인생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에 마침내 놀라운 기적이 찾아온 '꼬꼬무'의 '두 번의 기적 :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편은 25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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