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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회 이동화 의장, “연세로 ‘차없는 거리 폐지’ 단계적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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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회 이동화 의장, “연세로 ‘차없는 거리 폐지’ 단계적 시행해야”
  • 임형찬기자
  • 승인 2022.08.2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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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주민의견 수렴 없는 일방적 행정 용납할 수 없어”
“주민·상인·학생 등 공신력 있는 설문조사·의견수렴 거쳐야”
이동화 의장 [서대문구의회 제공]
이동화 의장 [서대문구의회 제공]

서울 서대문구의회 이동화 의장은 26일 연세로 ‘차 없는 거리’ 폐지 논란에 대해 제대로 된 주민 의견 수렴과 단계적 시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민선8기 지방선거 당시 연세로 ‘차 없는 거리’의 차량 통행을 전면 허용하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26일 이 의장에 따르면 실제로 구가 ‘차 없는 거리’인 연세로에 다시 차량 통행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주변 상인과 주민, 대학생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상인과 대학생,환경단체 등 각기 다른 주장이 가열되면서 한 가지 현안을 두고 자칫 주민들간 대립구도가 확산될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이에 이 의장은 지난 24일 구청 담당부서를 통해 구청의 공식입장과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어떤 사안이든 찬성과 반대가 존재할 수 있지만 현재는 주민들간 의견 대립 상황이 본질을 벗어나 ‘갈라치기’ 논란이 될 수 있어 걱정이 크다”라며 “연세로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그 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고 모든 정책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청장의 공약사업인 것은 알고 있지만 8년동안 유지하던 사업을 사전 준비나 절차 없이 일방적, 급속하게 폐지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이어 “일부 서명자료나 설문조사에 의존하기 보다는 구에서 직접 주민과 상인, 학생, 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공식적 조사를 진행하고 의견수렴 과정도 거쳐야 한다”라며 “당연히 구의회 협의도 거쳐야 하고 ‘차없는 거리 폐지’을 추진한다 해도 단계적 시행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 의장은 “구청과 구의회 모두 결국 최종 목표는 지역 발전과 주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다만 여론전을 이용한 일방적 행정 집행이나 주먹구구식 사업 시행은 구의회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안으로 본다”라며 “서대문구의회는 주민들 의견을 명확히 듣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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