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 회복, 실수요자 거래 숨통…금리 상승에 효과는 미미"
21일 부산 전역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자 부산시와 지역 부동산 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산은 16개 구·군 가운데 중구와 기장군을 제외한 14개 구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오는 26일부터 완전히 해제된다.
김필한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금리가 너무 높고, 매수 심리가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에 집값이 바로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수직 추락하는 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부산시는 그동안 여러 가지 경로로 국토부를 설득해왔다"면서 "실수요자의 거래 숨통은 트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급격한 경기 위축을 우려해온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정부 조치에 안도했다.
부산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조정지역 해제로 대출한도가 늘어나 신규 입주자 등이 일부 혜택을 보겠지만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 당장 효과는 미미할 걸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번 조치로 매수심리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셋째 주 하락으로 돌아선 이후 지난주까지 13주 연속 내렸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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