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선 소대장 "이발봉사 보람"
육군 제31보병사단 전남 진도군 여성예비군은 지난 2013년부터 9년 동안 진도대대 격오지(소초·레이더 기지) 장병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9일 군에 다르면 여성예비군 23명은 코로나19로 부대 출입이 통제됐던 시기를 제외하고 매달 떡볶이, 빵, 과일 등 다양한 간식을 대대 격오지 장병들에게 제공, 용사들의 마음을 달랬다.
특히 진도군 여성예비군 소대장 노미선(52)씨는 지난 2016년부터 격오지 장병들을 대상으로 이발 봉사를 진행, 그녀가 이발한 용사의 수만 593명에 달한다.
과거 미용실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노미선씨는 이발 솜씨가 좋아 격오지 용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진도대대 양희성 지역대장은 “진도대대의 일원으로써 당연한 일”이라며 “여성예비군들의 봉사에 용사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차다”고 말했다.
진도대대 대대장 오경택 중령은 “진도군 여성예비군은 진도군과 군을 위해 헌신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특히 격오지 봉사활동은 장병들이 일정을 물어보고 기다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칭찬했다.
[전국매일신문] 진도/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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