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서 드론 띄어 현장 생중계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최근 ‘2022 재난대비 수시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규모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이번 훈련에는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실무반을 구성하고 강남소방서, 강남‧수서 경찰서, 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 ㈜코원에너지서비스 등 12개 유관‧민간기관 등이 참여했다
훈련은 대규모 지진 상황을 가정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현장 훈련으로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광주시에 발생한 규모 6.5 대형지진의 여파로 시설물 파손, 사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7개의 피해 상황을 부여하고 각 실무반과 유관기관의 매뉴얼 작성 및 대응 상황 발표를 비롯한 토론 훈련을 진행했다. 또 구청 본관 건물의 화재 상황을 가정해 전직원 및 내방객 등 약 1000여명이 실전 대피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재난대응 시스템(안)’을 개발해 22개 동 주민센터가 화상 연결을 통해 재난 상황을 보고하는 참여형 훈련을 전국 최초로 적용했다. 지진, 풍수해 등 광범위한 재난 발생 시 각 동 주민센터의 피해 상황을 수집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와의 영상회의를 통해 피해 상황을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조치했다. 구는 이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더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드론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현장 중계를 해 재난 상황에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현장 훈련을 통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훈련을 바탕으로 동 주민센터 화상 연결 및 드론 활용 등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무재해 강남, 안전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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