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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환절기 잦은 피로 느끼는 여성... 원인은 자궁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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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환절기 잦은 피로 느끼는 여성... 원인은 자궁근종?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10.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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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열 트리니티여성의원 원장

일교차가 커지면서 낮과 밤의 온도 차가 커짐에 따라 면역력이 쉽게 저하되어 여성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차고 습한 기운이 남아 있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자궁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중 주의 깊게 봐야 할 질환으로 자궁근종이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긴 양성종양을 말한다.

주로 40~50대 이상의 높은 연령층의 여성들에게서 흔하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규칙한 식습관, 유전, 호르몬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생리과다, 부정출혈, 하복부 압박감 등 생리할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자궁근종은 심할 경우 난임, 불임, 습관성 유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궁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으로 초기에 병을 발견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최근 자궁근종은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시술을 통해 개선을 돕는다. 이는 수술을 하지 않기에 흉터나 출혈, 회복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환자 몸 깊숙한 곳에 위치한 종양을 고강도 초음파를 정확히 종양 부위에 집중시켜 주변 장기와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목표 종양만 태워 괴사시킨다.

초음파를 이용한 치료이므로 2차 감염의 우려가 없고 방사능을 사용하지 않아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환절기에 자궁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보온에 신경을 쓰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반신욕 등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궁은 여성에게 제2의 심장으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호르몬의 변화를 초래하므로 자궁근종과 같은 여성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자궁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양기열 트리니티여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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