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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쌍꺼풀 재수술, 실패 원인 파악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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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쌍꺼풀 재수술, 실패 원인 파악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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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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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리스펙성형외과 원장

크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기 위한 쌍꺼풀 수술. 하지만 모든 수술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쌍꺼풀 수술을 해도 원하는 모양이나 이미지가 나오지 않으면 결국 재수술로 이어지게 되는데,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아지는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과 수술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눈 재수술에 앞서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수술이 실패한 원인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쌍꺼풀 라인이 풀리거나 부자연스러운 눈을 비롯해 소시지 눈, 짝눈, 눈을 뜰 때 생기는 이물감 및 당김, 흉터 등은 가장 많은 재수술 요인으로 꼽힌다.

먼저 쌍꺼풀 풀림 현상은 근육이나 눈꺼풀 두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매몰법으로 수술한 경우가 많다. 봉합한 실이 피부와 유착되지 못하고 풀어지거나 끊어져 쌍꺼풀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풀림 현상이 발생한다.

이 경우에 속한다면 절개법 또는 부분 절개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피부조직을 제거하고, 라인이 풀리지 않도록 강한 유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눈 재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소시지 눈은 라인이 과도하게 높아 시간이 지나도 부기가 빠지지 않은 것처럼 쌍꺼풀이 불룩 튀어나오는 것을 뜻한다. 재수술은 흉 조직과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한 후 적절한 높이로 쌍꺼풀을 다시 만드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쌍꺼풀이 비대칭으로 만들어져 짝눈이 된 경우도 있는데, 이는 첫 번째 쌍꺼풀 수술에서 양쪽 라인을 다르게 잡았거나 수술 이후 한쪽이 풀린 경우에 속한다. 이땐 한쪽만 재교정하기보다 양쪽 눈꺼풀 근육 길이, 당기는 힘을 제대로 측정한 후 대칭을 이루게끔 양쪽 라인을 함께 교정해야 한다.

흉터로 인한 재수술은 주의가 요구된다. 눈꺼풀 여유분을 먼저 살펴 흉터를 절제하고 다시 쌍꺼풀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충분할 때 재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피부조직이 부족할 때 무리해서 재수술을 하면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이물감, 당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쌍꺼풀 라인 자체가 불만족스러울 때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이목구비와 조화, 전체적인 분위기 등을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이 이뤄져야 한다. 이때 재수술은 이전 수술로부터 약 6개월 지난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첫 수술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재수술이 아닌, 2~3번 이상 거듭된 재수술이거나 피부 조직이 부족할 때는 1년 이상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눈 재수술이 반복되면 유착, 흉살 등이 심하거나 피부 여유분이 부족해져 수술이 어려울 수 있고, 고난이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수술은 흉터 또는 피부 유착 등 한번 손상된 피부 조직을 다루기 때문에 첫 수술보다 까다롭고 고난도의 수술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전 수술 실패 원인과 개인별 피부 및 눈매 특성을 정확히 반영해야 하며, 다양한 재수술 경험과 해부학적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에게 재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박지현 리스펙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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