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국민의 뜻대로 지침 바꿔야"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시는 앞서 '사고 사망자'로 표기하라는 정부의 권고에 따라 '이태원 사고 사망자'로 현수막을 게첨했지만, '사고 사망자 명칭'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뜻을 반영하기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대해 강기정 시장은 SNS를 통해 “참사 초기 추모 분위기에 역행하는 논란이 일까 싶어 행안부 지침에 따랐다”며 “그러나 이태원 참상이 경찰 초기 대응 실패가 그 원인이라는 점이 분명해진 만큼 희생자들을 제대로 추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한다”며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침을 다시 내려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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