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내년부터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5일 시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 및 연령제한 폐지,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 보훈회관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보훈정책을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강화된 보훈정책에 따르면 구미시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6.25전쟁, 월남전쟁)에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의 경우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된다.
국가유공자에 주는 보훈예우수당은 월 5~10만원에서 10~15만원으로 인상된다.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을 신설해 월 5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만 65세 이상에게만 지급하던 보훈예우수당 지급연령 제한을 폐지해 전체 보훈대상자가 혜택을 받도록 했다.
또 전체 보훈단체가 입주할 수 있는 '통합형 구미시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통합형 보훈회관에는 각 보훈단체의 사무실과 회의실 외에 복지 부대시설을 완비해 보훈 가족들의 복지증진과 자긍심 고취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독립운동 선양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지역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독립운동가 뮤지컬 공연, 주요 사적지 투어 프로그램, 교내 사진 전시, e-독립운동기념관 구축(온라인 전자독립기념관)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MZ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보훈정책을 시대에 맞게 새롭게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구미/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