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제, 서편제와 함께 판소리 3대 유파를 이루는 중고제 발흥지인 충남 공주에서 중고제 판소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충남 공주시는 충남문화재단과 함께 19일 공주한옥마을 선화당에서 '제1회 중고제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와 충남문화재단은 지난 4∼5일 축제를 열려 했으나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연기했다.
축제에서는 중고제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마당으로 국악협회 공주시지부 및 고마나루창극단 등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중고제 선대 명창 추모 공연과 중고제 판소리 중흥 선포식이 진행된다.
이어 전국 중고제 명창 수십명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중고제 가무악 공연을 펼친다.
시와 충남문화재단은 이 축제를 충남 고유의 문화 콘텐츠로 개발해 구례 동편제 소리축제, 보성 서편제 소리축제와 더불어 전국 3대 판소리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고제 판소리는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큰 데도 동편제와 서편제보다 주목을 덜 받아왔다"며 "이번 축제가 중고제 판소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공주/ 유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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