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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체육회장 선거 앞두고 '기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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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체육회장 선거 앞두고 '기우뚱'
  • 횡성/ 김강태기자 
  • 승인 2022.11.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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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 역량강화 워크숍 행사에
유력후보 2명 등 참석 편파 논란 
횡성군청사 전경. [횡성군 제공]
횡성군청사 전경. [횡성군 제공]

강원 횡성군체육회가 내달 22일 군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진행한 관내 체육인 역량강화 워크숍에 차기 군체육회장 유력 후보자 2명과 함께 투표권에 밀접한 인사들이 대다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선거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번 워크숍은 군 문화체육과에서 군민 혈세 1200만 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참가인원은 종목별협회장 11명, 체육회 임원 3명, 횡성군 체육회 4명, 문화체육과 2명 등이 20명이 참석, 직·간접적으로 체육회장 투표권 및 선거인단 구성에 영향력을 가진 이들이 대다수 포함돼 있다. 

현재 군 체육회장 출마 예정자는 정명철 현 횡성군체육회장, 전기택 체육종목별 회장단협의회장, 박명서 전 군축구협회장으로 선거가 3파전 양상으로 이 중 정명철, 전기택 후보가 워크숍에 참석했다. 

군체육회가 사전에 선관위를 통해 사전 선거 등 위법사항을 점검했다고는 하지만 워크숍에 참석치 않은 예비 후보자에게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군선관위 및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갑자기 진행된 사항이 아닌 당초 미리 계획돼 있던 행사였다”며 “사전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고 공통된 주장으로 의혹을 일축했다. 

이에 시민 K씨는 “당시 국가 애도기간이 끝난 직후였고 선거법에 위배가 되지 않아도 선거가 5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경솔한 행사였다”고 비판하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후보자는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편파 선거의 우려를 나타냈다.

[전국매일신문] 횡성/ 김강태기자 
kkt@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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