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news/photo/202212/927257_618272_70.jpg)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신빙성이 높지 않아 서방 주류 언론은 건강이상설에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가장 최근 불거진 루머는 푸틴 대통령이 계단에서 넘어져 대변을 실금했다는 내용으로, 반(反) 푸틴 성향의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이 지난 1일 주장한 내용이다.
이 채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제재로 인한 경제적 피해,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야전 상황 등을 보고받고는 기분이 상한 가운데 관저 계단에서 넘어졌으며, 이미 소화기관 종양으로 고통을 받던 상황에서 불시에 쓰러져 꼬리뼈가 직격당하자 그 고통을 참지 못해 자기도 모르게 속옷에 대변을 배출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날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이나 미러, 미국 대중지 뉴욕포스트 등은 이 채널을 인용,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비중 있게 보도했지만 스놉스나 뉴스위크 등의 팩트체크 전문 언론인들은 이 채널을 출처로 삼아 게재된 내용을 사실로 인용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계속됐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된 경우는 드물다.
푸틴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조금만 불편한 표정이나 몸짓을 보이면 타블로이드지를 중심으로 건강이상설이 확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 CNN, 가디언 등 유력 언론은 건강이상설 보도에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