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눈이 내릴 경우 자동으로 가동되는 제설시스템 설치를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이달 초 겨울철 강설 시 신속한 제설로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제설작업을 위한 도로 열선 시스템을 8개소 추가 설치했다. 지난 2018년 금호산길과 옥수초교 정문 앞의 경사가 심한 도로에 시범 설치 이후, 지난해까지 13개소 총 1.7km 구간에 설치 완료했다.
올해도 특별교부금 및 교부세 29억을 활용, 동호초 통학로 268m, 옥정초 통학로 195m, 마을버스 노선인 독서당로 59길 340m 등 8개소 총 1.8km에 열선을 설치 운영해 21개소 3.5km에 결빙 없는 안전한 통행로를 마련했다.
또 도로열선 설치가 힘든 급경사지 간선도로인 논골사거리에서 신금호역까지 행당로 400m 구간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시범 설치해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도로기상 감지장치를 통해 강설을 판단, 자동으로 염수가 분사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설치된 도로열선 및 자동염수분사 장치는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제설 시스템으로 적시에 작동하여 기습적인 폭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는 신속한 제설을 목표로, 성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염화칼슘 등 제설물품 1703톤 확보 및 488개의 제설함 배치로 만반의 제설준비도 마쳤다.
앞으로 구는 구민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급경사지, 보행약자 구간, 마을버스 노선 등 제설 취약구간에 도로열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올 겨울 도로열선과 자동염수장치 등 스마트 제설시스템 구축으로 예상치 못한 강설에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폭설과 한파가 잦아지면서 통행불편 뿐만 아니라 주민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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