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유승민'白衣 바람몰이'...무소속 연대 본격화
상태바
유승민'白衣 바람몰이'...무소속 연대 본격화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3.31 0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친(親)유승민’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연대의 폭을 넓히고 있다.
 유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31일 오전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대구 동갑)·권은희(대구 북갑) 의원과 공동 유세 출정식을 갖는다.
 권 의원은 30일 “다른 무소속도 많지만 유 의원과 류 의원은 처지가 비슷하고, 지역구도 인접해 있다”며 “혼자 하는 것보다는 서로 격려하면서 (선거운동을) 해나가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연대를 강조했다.
 세 의원은 아직 연대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서로 선거운동을 도우며 연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 의원은 후보 등록을 마친 이틀 후인 지난 27일 흰색 선거운동복장을 맞춰 입고 자신들을 지지하는 SNS 파워유저들과 만나는 행사에도 같이 나섰다.
 당시 유 의원은 “다른 무소속 후보들을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며 연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유 의원은 31일에는 자신의 측근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조해진 의원 출정식 지원 유세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처럼 대구 무소속 세 의원이 선거연대를 모색하자 새누리당은 텃밭인 대구에서의 ‘백색 바람’ 차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당장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을 맡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최경환(경북 경산) 의원과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무소속 후보들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견제에 나섰다.
 최 의원은 지난 29일 경북선대위 발대식에서 “무소속을 찍는 것은 야당 후보를 찍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고, 친박계 조 의원도 대구 선대위 출범식에서 “대통령 개혁에 딴지거는 세력이 야당과 북한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 당 출신 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더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3인방’은 그러나 자신들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응하지 않겠다며 무시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권 의원은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가야 할 길만 보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