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 오수연 의원(국힘, 비례대표)이 최근 구정질문에서 주장한 관내 공동주택 지원사업 확대(본지 온라인판 12월 11일자 정치면 보도)와 관련 내년도 해당 예산이 크게 증액된 5억 원으로 책정됐다.
21일 구의회에 따르면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관내 공동주택 단지의 공용시설물 보수 비용지원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올해 예산은 1억5천만 원(시비 7500만 원, 구비 7500만 원)으로 관내 공동주택 단지의 지원 신청금액인 5억 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오 의원은 지난 5일 구의회 제26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공동주택의 거주비율이 높아지면서 공공재로의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공동주택이 노후화되면서 유지·보수·관리 위주의 공동주택 정책으로 선회하는 상황”이라며 “동구도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이 되고, 유지비용이 대거 투입돼야 하는 2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이 44개 단지에 이르게 되는데, 구 차원의 재정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예산 증액에 대해 오 의원은 “사업 확대의 시급성을 파악하고, 구민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발 빠르게 대책 방안을 수립한 김찬진 구청장에게 감사하다”며 “향후 살고 싶은 행복도시 동구에서 모든 구민들이 행복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동주택 지원사업의 내년 시비가 기존 7500만 원에서 2억5천만 원으로 결정된 데 이어, 20일에는 구의회의 구비 예산액도 기존 7500만 원에서 2억5천만 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해당 사업의 내년 총 예산액은 5억 원(시비 2억5천 원, 구비 2억5천만 원)이 돼 동구 공동주택 지원 사업에 숨통을 틔게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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