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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전남도 "세계에너지 신산업 이끄는 첨병 역할 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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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전남도 "세계에너지 신산업 이끄는 첨병 역할 해 나갈 것"
  • 남악/ 권상용기자 
  • 승인 2023.01.0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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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앞바다 등 8.2GW 규모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태양광·수소산업 발전 역점 추진...친환경 에너지 정책도 본격화
전남도가 세계에너지 신산업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갈 방침이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세계에너지 신산업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갈 방침이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세계에너지 신산업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이를위해 새해에도 각종 신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메카를 꿈꾸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4천557MW 규모로 우리나라 전체 보급량인 2만4천855MW의 18.3%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다.

발전량은 5천744GWh로 전국(4만2천156GWh) 광역단체 중 두 번째로 높아, 잠재량과 발전 가능성이 다른 어느 지자체보다 큰 셈이다.

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천혜의 섬과 바다를 보유한 전남은 해상풍력 전초기지로 신안 앞바다 등에 8.2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갖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과 인천시민 1천240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해상풍력 단지 조성 과정에서 450개 기업 유치와 12만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 단지 조성 과정에 난관도 있다.

해상풍력 시설 높이가 최대 150m에 달해 공군 레이더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허들'이 됐다.

해상풍력. [전남도 제공]
해상풍력. [전남도 제공]

국방부가 해상풍력 단지 조성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 등 여권을 설득하는 노력이 주목된다.

또 해상풍력 발전 단지 입지선정부터 인·허가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내용이 담긴 '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의 국회 통과 여부도 전남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이와함께 지형적 여건과 많은 일조량 등을 들어 태양광 발전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1월 시동을 건 신안군 지도읍 태양광은 국내 태양광 발전 단지 가운데 단일 사업자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인 150MW를 자랑한다. 

보성군 등에는 농사와 발전사업을 함께하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도 시범운영 되고 있다.

철강, 석유화학 산업 기반도 잘 갖춰진 전남은 청정수소 산업의 최적지로도 손꼽힌다. 

도는 서부권에 해상풍력과 연계한 그린에너지 섬과 수소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부권에는 한국에너지 공대를 중심으로 수소 핵심 연구개발(R&D) 시설과 그린 수소 마이스터 센터를 건립한다.

동부권에는 그린 수소·그린 암모니아 생산단지, 수소 전용 항만 터미널 등을 건립해 '국가 수소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최근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 결과 경제성(B/C 1.47)을 확보해 예비타당서 조사를 통과한 것도 호재다.

친환경 전기차. [전남도 제공]
친환경 전기차. [전남도 제공]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는 나주 혁신산업단지 인근에 LH공사와 전남개발공사가 공동으로 2030년까지 3천80억원을 투입해 120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에너지밸리산업과 신소재나노융합소재산업 등 에너지 신산업의 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여 연간 2천79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천453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적 에너지 정책 추진에도 주력한다.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짓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업인과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피해 보상과 함께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발전 재원인 기본지원금, 특별지원금 등을 조성한다.

주민과 수익을 나누는 '주민참여형 이익 공유'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에너지 공대를 중심으로 에너지 교육 등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관련 인프라 등도 대거 확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해상풍력 발전단지, 재생에너지 전용 산단 등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 에너지 신산업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보조를 맞추고 특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과정에서 국방부 등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남악/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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