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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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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호전'
  • 김윤미기자
  • 승인 2016.04.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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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들어 소비자심리가 호전된 데 이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초 금융시장을 덮쳤던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소비자와 기업 등 각 경제주체의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국내경기의 하락국면이 끝난 것인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6년 3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68로 지난 2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 71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오른 이래 매월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4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이중 2790개 업체가 응답했다.
 이달에 대한 업황전망 BSI도 70으로 지난 2월에 조사했던 3월 수치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제조업 업황 BSI가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업체의 재고평가이익이 늘고 화학업체의 에틸렌 제품 관련 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만큼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열연 등 철강 제품 가격이 올라 1차 금속 업종이 호조를 보였고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부품 수요가 늘어 전자업종의 업황도 개선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업황 BSI 지수가 75로 전월대비 7포인트나 오르며 지난해 7월(75)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도 57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수출기업은 70, 내수기업은 66으로 전월대비 각각 9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매출 BSI가 전월대비 7포인트 오른 81로 집계됐고 채산성 BSI(88), 자금사정 BSI(83)도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들은 최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24.6%)을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0.4%로 2위를 차지했으나 응답 비율은 지난 2월 23.1%보다 줄었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3월 업황 BSI는 68로 전월대비 4포인트 올랐고 4월 업황전망 BSI도 4포인트 오른 71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은 특히 날씨가 좋아지면서 카지노, 골프장, 테마파크 등의 여가서비스업이 호전됐고 도소매업종도 개선됐다.
 비제조업의 매출 BSI와 자금사정 BSI는 상승했지만 채산성 BSI는 지난 2월과 같은 84에 머물렀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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