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김기현 "땅밑 터널 통과가 특혜?"…'울산땅' 의혹 강력부인
상태바
김기현 "땅밑 터널 통과가 특혜?"…'울산땅' 의혹 강력부인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2.22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와"…민주당 진상조사단에 "자살골 될 것"
황교안 측 "金이 대표되면 野가 특검하자 할 것" 공세 지속 시사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신성장 거점 도약을 위한 울산·전남 상생발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신성장 거점 도약을 위한 울산·전남 상생발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2일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 "제 땅 밑으로 터널 지나가는 게 특혜란 사람이 어디있나"며 강력히 부인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불법 비리가 있었다면 민주당 소속 시장이 노선을 바꿔야지 왜 그대로 뒀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경쟁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의혹을 그대로 두면 차기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글을 읽을 줄도 모르고 서류를 볼 줄도 모르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민주당 출신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재직할 때 노선계획을 재검토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세상에 자기 땅 밑으로 터널을 뚫어달라고 직권남용하는 사람을 본 적 있나"라며 "은마 아파트 단지에서 터널 지나가는 것에 왜 반대하는지 이유를 설명해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탈탈'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오는 사람을 붙잡고 꼭 자당 내에서 이렇게 분탕질을 하니 어이가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 할 짓을 어떻게 우리 당 내부에서 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의 '진상조사단' 설치 움직임에 대해선 "적극 환영한다. 샅샅이 뒤져줬으면 좋겠고 치사하고 비겁하게 하다가 용두사미로 끌고가지 마시길 바란다"며 "명확히 말하는데, (진상조사단은) 민주당의 자살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황교안 후보는 지난 20일 "김 후보 땅 밑으로 터널이 지나가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땅이 바로 터널 입구가 된다"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현장에 가서 보시면 즉시 알 수 있게 된다. 심지어 터널을 뚫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해당 의혹을 다룬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그럼에도 황 후보 측은 '확실한 근거가 있다'며 공세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