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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고층화'·서울 건축물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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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고층화'·서울 건축물 '고령화'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3.0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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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위 고층건축물 '롯데월드타워' 
2~8위 해운대 엘시티 등 '부산' 소재
30층 이상 건축물 허가, 지방 98.5%↑
서울 주택 2채중 1채 '30년 이상' 노후
부산을 중심으로 비수도권에 30층 이상 고층건물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부산을 중심으로 비수도권에 30층 이상 고층건물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부산을 중심으로 비수도권에 30층 이상 고층건물이 급증하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은 1천665만4천㎡로 전년보다 40.4% 늘었다. 

특히 수도권의 30층 이상 허가 면적은 351만6천㎡로 전년보다 33% 줄었지만, 지방은 1천313만7천㎡로 98.5% 증가했다. 

고층 건물 허가 면적 자체도 지방에 78.9%가 쏠린 가운데 부산에 최고층 건축물 상위 10위 중 8개가 소재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이고 2∼8위는 부산 고층 아파트가 휩쓸었다. 

2019년 지어진 부산 해운대 엘시티(101층·412m) 3개 동이 2∼3위(타워A·B동이 공동 3위)였고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3개 동(80·75·70층)은 각각 5·6·8위를 차지했다.

해운대 아이파크(72층), 부산 서구 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아파트(69층)가 그 뒤를 따랐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69층·318m)은 공동 9위였다. 

지난해 아파트 허가 면적은 전년보다 19.3% 증가했는데, 수도권에서 19.9% 감소하고 지방에서 49.7% 늘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건축물은 점점 노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건축물 2개 중 1개는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총 31만5820동으로 전체(58만1257동)의 54.3%를 차지했다. 

전년에는 3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50.4%였는데, 1년 새 3.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주거용 건축물 중 노후 건물은 2021년 49.7%에서 지난해 54.3%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 건축물은 전년 대비 0.5% 늘어난 735만4천340동, 연면적은 1.9% 증가한 41억3천134만0㎡로 조사됐다. 

작년에 증가한 건물 연면적을 모두 합하면 잠실야구장 2천852개 넓이에 이른다.

전국 건축물 동수와 연면적은 2, 3년 전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경기후행지표로 평가된다. 

지난해 연면적 증가율은 2021년(2.4%)보다 줄었으며 2018년(3.1%) 이후 4년 연속 증가율이 낮아졌다. 

국토부는 건물 동수보다 연면적 증가율이 더 큰 점에 비춰,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건축물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9억1천300만㎡(4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상업용이 9억1천504만㎡(22.1%)로 뒤를 이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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