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205곳중 47곳 태워…2006년부터 2018년까지 24차례 방화로 4차례 기소
![인천 현대시장에서 불을 질러 점포 47곳을 태운 혐의를 받는 A(48)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news/photo/202303/944403_634867_4124.jpg)
인천 현대시장에서 불을 질러 점포 47곳을 태운 40대 방화범이 7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서 모습을 드러낸 A씨(48)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포승줄에 묶인 채 수갑을 찬 상태였으며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A씨는 "상인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합니다"라고 답했다.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느냐"는 물음에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어 "방화 전과가 있는데 왜 계속 불을 지르냐, 상인들에게 무엇이 미안하다는 거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6일 오전 인천시 동구 현대시장이 화재로 검게 타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4일 오후 방화로 큰불이 나 2시간 50분 만에 진화됐으나 점포 205곳 중 47곳이 불에 탔다. [연합뉴스]](/news/photo/202303/944403_634868_4226.jpg)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 38분부터 10분 동안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일대에서 그릇 가게와 소형 화물차 등 모두 5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대시장 전체 점포 205곳 가운데 47곳이 탔다.
그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24차례 방화로 4차례 기소됐고, 매번 실형을 선고받아 10년을 복역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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