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집중호우로 사망자 224명 위령탑
전남 순천시의회 김태훈 의원은 최근 수해피해 위령탑 이전 준비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는 위령탑 이전과 관련한 의견수렴을 하기 위한 것으로 향교, 순천대와 시의회, 시 자치행정과, 조곡동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제263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시에 의원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 수해피해 위령탑’의 이전을 주장한 바 있다.
지역 수해는 1962년 8월 27일과 28일에 내린 집중호우가 삽시간에 시내를 삼켜 224명의 사망자와 1692동의 가옥이 완파, 유실돼 3030가구 1만3964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던 대형 참사였다.
이 당시 수해로 목숨을 잃은 224명의 시민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위령탑이 사람들의 동선에서 벗어난 조곡동 둑실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기후 위기로 급증하고 있는 재난 대응을 위해서도 위령탑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성을 제기했던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령탑 이전 필요성에 공감대를 하고 앞으로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원은 “위령탑은 담당부서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조속히 이전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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