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소나무류 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어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지난달 25일 동두천시 상패동의 한 음식점에서 잣나무 1그루에 재선충병 발병을 확인한 데 이어 지난 1일까지 감염목 11그루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는 안흥동과 상패동 야산에서 각각 잣나무 3그루, 잣나무 1그루에 재선충병이 확인됐다.
하루 뒤인 지난달 29일에는 역시 상패동 야산에서 소나무 1그루와 양주시 경계인 안흥동 야산에서 잣나무 4그루에 재선충병이 발병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탑동동 오지재 고개 등 야산에서 잣나무 2그루 고사목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됐다.
감염목은 산림 당국이 재선충병 추가 발생을 확인하기 위해 반경 10㎞ 이내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산림 당국은 오는 11일까지 감염목 반경 30m 이내 소나무류를 모두 베어 파쇄하는 방법으로 방제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달 30일부터 발생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동두천시에 재선충병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며 “지속적인 예찰로 감염이 의심되는 고사목은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약제 주입 등 방제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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