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저수지 개발, 하천 정비정책 확대, 물 절약 포인트 운영” 제안
충남 보령시의회 최은순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보령시 가뭄 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최 의원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보령시 총 강우량은 34.4㎜로 지난해와 2021년 동기 대비 각각 40%, 25% 수준”이라면서 “매년 반복되는 상시적 가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 가지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중소형 다목적 저수지 개발을 제안하며 “지난해 보령시는 총 7억 2000만 원의 예비비를 가뭄 대비 용수개발사업 등에 사용했으나 값비싼 응급조치일 뿐 항구적 가뭄 대응에 취약하다”면서 “저수지 준설을 통해 저수량을 높이고 양수장 보강, 수리시설 확충 등 항구적인 가뭄 대응이 가능하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뭄에 대비하는 하천 정비정책 확대를 제안하며 “시의 하천 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홍수‧재난 대비용 정책과 예산 비중은 크지만 하천의 물흐름이나 저수량 확보를 위한 가뭄 대비용 정책과 예산은 부족하다”며 “하천 정비 예산 편성이나 정책 수립 시 저수량을 높이는 정책을 연동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마지막으로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를 펼칠 것을 당부했다.
최은순 의원은 “지금은 대응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앞으로 걷잡을 수 없는 더 큰 가뭄 위기가 닥쳐올지 모른다”며 “새로운 물 부족 대응계획과 물 관리 정책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인 만큼 모든 역량을 발휘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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