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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생애와 사랑'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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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생애와 사랑' 연주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3.04.1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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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문화재단, 음악공연 ‘소녀의 꿈’ 개최
금천구는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생애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녀의 꿈'을 공연한다. [금천구 제공]
금천구는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생애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녀의 꿈'을 공연한다. [금천구 제공]

서울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진이)이 오는 26일 금나래아트홀에서 나혜석의 생애와 사랑을 다룬 ‘소녀의 꿈’을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나혜석은 동경사립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이상적 부인(婦人)’, ‘모(母)된 감상기’, ‘구미시찰기’ 등을 발표한 문학가다. 아버지인 나기정은 시흥군수(現 서울 금천·경기 광명·안양 일대)를 지내 금천 지역과도 인연이 있다.

4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펼쳐지는 이번 음악공연은 나혜석이 남편과 함께 조선 여성 최초로 세계여행을 떠난 시기인 1920년대의 음악을 다룬다. 그녀가 생전에 즐겼던 곡인 ‘사의 찬미’, ‘이태리 정원’ 등이 피아니스트 박종화, 가야금 연주자 이정표의 연주로 재탄생했다.

특히 가수 하림의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여성이기 이전에 동등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예술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고민한 나혜석의 생애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공연 연계 워크숍도 열린다. 공연 예매자의 자녀 중 사전에 신청한 7세~10세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연극놀이, 미술체험 등을 경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공연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며,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연의 연출을 맡은 가수 하림은 “나로 살고자 했던 나혜석을 한 사람으로 바라보며 소개하고 싶었다”며 “나혜석이 거닐었을 이곳 금천구에서 그 시절의 음악을 함께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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