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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통학로 학생 안전 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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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통학로 학생 안전 대책' 수립
  • 부산/정대영 기자
  • 승인 2023.05.0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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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담장 허물어 통학로 개선…임시 출입문 개설‧시인성 개선
- 통학 여건 열악한 초등학교, '통학안전지킴이' 배치
- 고지대·급경사 학교, 통학버스 지원 확대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 [사진= 정대영 기자]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 [사진= 정대영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2일과 3일 영도구 학생 사망 관련 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학로 학생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스쿨존 개선이 필요한 학교 중 담장 이동이 가능한 학교를 발굴해 통학로 보행 개선에 나선다. 학교 담장을 허물어 보행로를 확장하고 여건에 따라 임시출입문도 개설해 학생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학교 수목과 불투명한 학교 담장도 개선하고, 학교 용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안전한 통학로 조성도 추진한다. 

아울러 통학 여건이 열악하고 비탈길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초등학교 50곳에는 ‘통학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스쿨존 안팎의 폭넓은 통학로 안전 지도 활동, 장애물 감시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통학 여건이 열악한 지역 104교에 지원하고 있는 통학버스도 고지대와 급경사 지역 학교까지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도 학생 이동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펜던트’도 제작해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학로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생활 속 위험과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사례별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안팎과 통학로 주변 위험 요소 발굴·개선 동아리도 운영한다. 

또한, 안전체험시설을 갖춘 체험 차량과 안전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용역을 실시한 40교와 통학 위험학교를 대상으로 용역 결과를 실제로 이행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하는 등 스쿨존 인근 통학 위험 요소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교육청의 모든 정책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교육청의 역할을 다하고,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부분은 관계기관에 강력하게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지자체가 매년 수립하는 ‘교통안전시행계획’에 학교 현장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 의견 반영 절차 마련 등 교육청 관계자가 교통안전시행계획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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