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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옛 인스파월드 건물 '용도변경 불허가'...신천지 "위반사항 전혀없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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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옛 인스파월드 건물 '용도변경 불허가'...신천지 "위반사항 전혀없어" 반발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5.16 17:3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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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굳게 닺혀진 인천 중구 신흥동3가 옛 인스파월드 건물.
문이 굳게 닺혀진 인천 중구 신흥동3가 옛 인스파월드 건물.

신천지예수교회가 지난달 26일 인천 중구에 신흥동3가 옛 인스파월드 건물의 용도변경 신청과 관련, 중구의 5월 9일 ‘용도변경 허가 불허가 처분’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천지예수교 마태지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중구에 변경된 건축법 등 관련 법규에 맞춰 새로 설계도면의 수정 작성·첨부한 종교시설로의 용도변경 신청을 접수했다. 동시에 같은 날 중구청장, 인천시장, 대통령 등 관련 기관에 용도변경을 허가해 달라는 진정서를, 이어 지난 1일 행정안전부장관실, 국무총리실에 같은 내용의 2차 진정서를 접수했다.

16일 마태지파는 "중구가 용도변경에 대해 새로운 반대민원 제기도 없었고, 용도변경 신청서상 설계도면 등 세부사항이 건축법규에 위반된 사항은 전혀 없었다"며 "오로지 예전의 개신교단의 반대민원 제기 사실을 이유로, 건축법 제1조에 의거 ‘공공복리증진’에 반해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고, 지역사회의 갈등이 현실화하고 지속의 우려가 있다는 같은 이유로 이달 9일 용도변경을 불허 처분했다"고 제기했다.

마태지파측은 "중구의 용도변경 불허 판정은 10년 전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다"면서 "10년 전 민원 우려인데, 현재도 그것을 그대로 적용하면 신천지에서는 그 건물을 쓸 수 없다는 것인데, 종교의 자유, 사유 재산권 등 헌법에서 부여하는 기본권을 제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성전이 들어서면 성도들이 주변으로 이사를 오기 때문에 중구로 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실제로 1만2천 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설로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주일에는 평균 6천여 명이 예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성전 근처로 수천 명이 이사를 오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천지는 옛 인스파월드 건물을 2013년 12월 10일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88억2천만 원에 매입하고, 2015년 11월 6일 최초로 용도변경 허가 접수에 이어 이듬해 9월 5일 2차 용도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구는 관내 개신교단의 민원제기를 이유로, 2015년 11월 27일 "건축물용도변경 허가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지역사회의 갈등이 현실화되고 그러한 갈등이 지속될 우려가 있어 건축법 제1조에서 정하는 '공공복리 증진'에 반하고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불허가 처분했다.

신흥동3가 31-35번지 옛 인스파월드 건물은 7370.5㎡대지에 지상 1~6층, 연면적 1만3244.74㎡규모로 근린생활시설(사무소, 목욕장 등) 및 운동시설(수영장 등)로 사용됐었다.

신천지는 지난 4월 26일 근린생활시설 9758.44㎡와 운동시설(4층) 3486.30㎡를 근린생활시설 8842.12㎡ 및 종교시설(3, 4층) 4402.62㎡로 용도변경을 신청했다.

이에 중구는 이달 9일 용도변경 허가 불허가 처분 및 통지를 통해 불가사유로 ‘용도변경허가 때 ’건축법‘ 제1조(목적)의 공공복리 증진에 반해 주변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으며, 지역사회의 갈등이 현실화되고 지속의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주민들은 "신흥동3가 일대 옛 인스파월드 건물의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장기간 흉물로 방치돼 있어 중구청을 중심으로 경제계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세수증대 차원에서 활성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고, 행정기관은 종교적 갈등에서 탈피해 용도변경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해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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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2023-05-26 16:07:59
둘중하나만합시다 주거지역으로할지 물류공장으로할지 이건 이것도아니고 저것도아니고 한심하다진짜

이대기 2023-05-18 14:08:00
중구청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민경 2023-05-17 16:17:22
공정한행정관리를 촉구합니다
편향적인 중구청의 행정이 개선되길 바랍니다

혜연 2023-05-16 18:42:48
중구도 구태에서 벗어나.혁신을 꾀할 때라고 봅니다
공정행정과 지역발전 둘 모두를 위해 힘쓰시는 기자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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