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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청산’ 구간 오는 30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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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청산’ 구간 오는 30일 개통
  • 연천/ 진양현기자
  • 승인 2023.05.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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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의정부 약 35분, 연천~서울 중심지까지 약 50분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구간(6.7㎞)이 14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개통한다. [연천군 제공]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구간(6.7㎞)이 14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개통한다. [연천군 제공]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구간(6.7㎞)이 14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개통한다.

이 구간이 개통하면 시속 80㎞/h 기준 연천~의정부 통행시간이 약 45분 단축(80→35분)되고, 2시간 가까이 소요되던 서울 중심지까지도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서울 경계부터 연천까지 총 36.7㎞를 남-북으로 잇는, 신호등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왕복 2∼6차로)다.

극심한 체증으로 악명 높은 국도 3호선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총사업비 1조1500억 원을 투입해 지난 1999년부터 ▲의정부 장암~자금(8.1㎞) ▲자금~양주 회천(12.6㎞) ▲회천~동두천 상패(6.2㎞) ▲상패~연천 청산(9.85㎞)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추진해 왔다.

총사업비 266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09년 첫 삽을 뜬 상패~연천 청산 구간은 노선 갈등과 보상지연 등으로 공사 진행이 다소 지연됐다. 지난 2018년 소요산교차로까지 일부 구간(3.1㎞)이 개통됐지만 여전히 연천 진·출입을 위해서는 15분 이상 우회해야 했다.

곧 온전히 제 모습을 드러낼 상패∼청산 구간은 양방향 4차선 도로, 교차로 4개, 터널 6개, 교량 11개를 갖췄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토질조건과 군(軍) 차량 및 중화기 이동을 고려해 공사 방식을 선정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분석한 2027년 기준 일일 예측교통량은 ▲안흥IC~하봉암IC 2만2854대 ▲하봉암IC~신천IC 2만2143대 ▲신천IC~초성삼거리 3만2601대 등으로 나타났으며 오는 2042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연천군은 상패∼청산 구간 개통이 교통 여건 개선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발전의 혈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먼저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 만큼 수도권 지역 레저·관광 인파 유입의 핵심 통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유네스코 2관왕 도시에 걸맞는 천혜의 자연,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구석기축제, 생물권보전지역·DMZ생태관광, 거리문화축제, 호로고루, 당포성 등 역사와 문화가 조화된 연천의 다채로운 매력은 이미 발산 준비를 마쳤다는 계산이다.

또 물류 이동이 수월해지는 만큼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고 입주 기업 경쟁력 강화,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확충, 인구 유입까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연천군의 발전은 교통 인프라 부족이라는 크고 높은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며 “상패~청산 구간 개통은 통행시간 단축과 교통량 분산에 따른 통행여건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까지 시원하게 연결되는 도로망과 오는 하반기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개통으로 경기 북부의 접근성이 향상되면 지역교류, 관광산업 활성화, 기업 유치, 인구 유입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다양한 잠재력들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연천/ 진양현기자
jy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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