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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 급물살…2031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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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 급물살…2031년 개통  
  • 남해/ 박종봉기자
  • 승인 2023.05.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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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설계 업체 DL이앤씨 결정
‘관광활성화+산업발전’선형 제시
남해군 요청사항 상당부분 반영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남해군 제공]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남해군 제공]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토부와 남해군은 해저터널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경쟁업체인 포스코이앤씨(83.46점) 및 롯데건설(76.46점)과는 다른 선형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꿰해 높은 기술점수(90.46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실시설계 기본계획상 남해군 서면과 여수 신덕을 잇는 한 개 노선이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롯데건설은 당초 곡선형의 기본계획을 장애물 없는 최단거리 직선형 노선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DL이앤씨는 ‘하나에 하나를 더한 완전한 연결 : 1+1’을 제안했다.

당초 서상쪽 노선은 관광활성화의 길로 그대로 두고 서북쪽에 위치한 남상리를 연결하는 산업발전의 길을 하나 더 추가했다.

이는 중현지역의 개발계획이 계속 여의치 않았던 점에 착안한 것으로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길을 사용하는 사람을 존중하는 철학을 담은 것이다.

또한, 기본계획에는 4막장 굴착계획이 담겼으나 DL이앤씨팀은 연결로 접속을 통한 8막장 동시 굴착획을 세워 조기 개통 방안(13개월)을 마련했다.

터널 전구간 단열 및 내화 콘크리트를 적용해 화재 안전성 확보는 물론 내진 성능을 특등급으로 올리는 등 설계수명(2400년)이상으로 단단한 해저터널 구조를 계획했다.

이와함께 인공지능 암반분석과 BIM(빌딩정보모델링) 선형검토 기술을 접목해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터널 굴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발파식(NATM) 공법을 선정했다.

군은 지난해 10월 해저터널팀을 신설한 후 각 부서 및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계 시 ▲교통흐름 분산 유도 설계 ▲남해군 시점부 홍보관 및 전망대 설치 ▲발생 사토 남해군 투입 방안 ▲현장사무실 남해군 내 설치 ▲해저터널 내 아쿠아리움 연출 ▲공동구 설치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이런 발빠른 대처로 이번 제안서에 군의 요청이 많이 담겼으며 특히 DL이앤씨는 국내 최초 터널 일체형 복합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계획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향후 6개월 동안 실시설계 후 올해 안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030일로 이르면 2031년에는 해저터널이 완전히 개통되며 총 사업비는 6974억 원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제부터가 해저터널 공사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실시설계 및 공사 시 남해군의 요청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DL이앤씨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며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군만의 특화된 종합발전계획안을 도출해 남해안 시대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남해/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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