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위생사제도개선 포럼’ 주제발표.](/news/photo/202305/958861_650143_746.jpg)
(사)대한위생사협회(회장 홍성유)가 개최한 ‘제1회 위생사제도개선 포럼’에서 기존의 위생사 명칭을 ‘공중위생사’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동욱 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최근 인천 중구 제물량로 하버파크호텔 스퀘어원홀에서 열린 포럼에서 ‘우리나라 위생사제도 발전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위생사협회의 기능 강화를 위해 위생사 명칭을 ‘공중위생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김 전 교수는 우리나라 위생사는 현재 9만4660명 중에서 취업자는 8만6935명으로 취업률은 91.8%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요양기관을 비롯 방위산업체, 보건연구소, 식품제조업체, 방역회사, 기업체 환경전담부서, 폐기물처리업체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현행 위생사 업무 중 환경위생 관련 업무는 폐지하고, 위생사는 생활쓰레기와 생활분뇨, 생활하수처리 업무만을 수행하고, 음료수의 처리, 식품.식품첨가물 등 관리업무를 폐지하는 한편, 전염병 관리, 보건위생 교육, 보건위생 정보제공업무 등은 추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제1회 위생사제도개선 포럼’ 토론회.](/news/photo/202305/958861_650140_641.jpg)
특히 위생사 업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위생사 관리대상 장소를 불특정 다수인 출입하는 공공장소로 제한하고, 산업보건 영역인 작업장(공장)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전 교수는 “위생사의 필기시험 과목 중 공중보건학 및 환경위생학의 내용 중 일부를 조정하고, 위생미생물학 및 위생화학을 신설해야 한다”며 “위생사의 채용 및 교육을 의무화 내지 권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토론에서는 류재근 박사(전 대한위생학회 회장.국립환경과학원장)가 좌장으로, 장재선 가천대학교 교수, 노계식 한국소독방역업협동조합 이사장, 신은순 대한위생사협회 부산지회장, 계재덕 전 인천 중구 부구청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홍성유 회장은 “대한위생사협회는 국민보건위생 증진과 위생사 제도개선을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한다”며 “올해는 ‘위생사제도의 발전방향’ 주제로 위생사제도가 당면하고 있는 요구 및 방향을 논의하고자, 주제발표 후 토론의 장을 마련해 전문가의 의견 개진 및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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