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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새로운 열원 없으면 '에너지 대란'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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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새로운 열원 없으면 '에너지 대란' 유발"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5.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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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산업경제위 간담회에서 제기, ‘대책 마련’ 시급
인천시의회 전경.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전경.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열에너지를 공급할 신규 열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오는 2027년부터 에너지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최근 산업경제위 세미나실에서 이순학(민주, 서구5), 김대중(국힘, 미추홀2), 나상길(민주, 부평4) 의원, 인천종합에너지㈜ 전태현 대표이사 및 임원진, 박광근 시 에너지산업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열원 확보 관련 2차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인천종합에너가 공개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앞으로 송도국제도시에 필요한 열에너지는 오는 2024년 91만G㎈, 2026년 111만G㎈, 2030년 154만G㎈, 2036년 176만G㎈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기업용 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열에너지는 10.3만G㎈로 전체 공급량의 13% 수준이었지만, 2026년 32.2만G㎈(29%), 2030년 47.7만G㎈(31%), 2036년 58만G㎈(33%)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로직스 등의 대규모 기업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11공구) 입주 기업들의 열 수요에서 기인한다. 문제는 이처럼 급증하는 송도지역의 열 수요를 열 수급량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송도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열에너지보다 열 수요가 더 많았고, 이에 지역 외부에서 열에너지를 추가 공급받고 있다. 이는 신규 열원을 확보하지 않을 때 오는 2027년부터 열 부족 현상이 현실화하고, 2030년에는 필요량보다 170G㎈/h 이상의 열에너지가 부족할 수 있다.

게다가 6·8 공구에 들어설 103층 규모 랜드마크타워 개발사업까지 고려하면 더욱 심대한 열 부족 현상 발생은 물론, 열 요금 인상으로 시민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 인천종합에너지의 전망이다.

산경위 의원들은 “송도는 물론 인천 전체의 발전을 위해 충분한 에너지 공급은 필수인데, 당장 4년 후에 에너지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시민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문제일 수도 있지만, 에너지 대란이 발생한 뒤에는 모든 책임이 인천시와 인천종합에너지㈜에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도심 일대의 재개발·재건축을 비롯 앞으로 예정된 개발사업까지 고려하면 에너지 대란이 예상보다 더 빨리 올 수도 있다”며 “신속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주민들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산경위는 차기 간담회에서 신규 열원 확보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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