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허식 의장은 최근 ‘효’의 근본 가치 존중과 함께 현대사회 핵가족으로 인해 퇴색해 가는 효 문화 정립을 위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18일 시의회에 따르면 허 의장은 최근 남동구 석정로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제6회 2023 인천효학술대회(HYO운동과 효학의 앞날을 묻다)’에 참석, 우리의 고유 정신인 효 사상의 의미와 앞으로의 지향점에 대해 참석자들과 고민했다.
행사는 4부로 나눠 ▲박희원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의 ‘효 문화의 시대별 추이 및 향후 전개 방안’ ▲문봉수 한·중효문화연구소장의 ‘공동체 조화를 위한 미래 효 가치의 모색’ ▲권혁녀한국효단체총연합회 실행위원의 ‘시와 소설에 나타난 HYO효 소고’ ▲이지원 한국효단체총연합회 실행위원의 ‘효 실천에 나타나는 양가감정 요인분석’ 등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특히 시의회 박창호 의원(국힘· 비례)도 토론자로 참여, 효 정신의 계승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 의원은 “과거와 현재에 우리가 알고 있는 효는 사전적 의미나 부모님을 공경하는 차원에서의 효로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X세대, MZ세대 등으로 일컬어오던 젊은이들의 ‘효’의 세계는 사뭇 달랐고, 앞으로 미래 세대들에게 맞는 효의 의미를 정립·실천해 나가도록 하는 연구도 활발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의장은 “우리 인간세계의 기초적 정신이며, 인륜의 근간이었던 ‘효’가 많이 퇴색돼 가고 있는 현실을 보며, 이제 제도적 틀 안에서의 조치와 방안이 필요할 때”이라며 “향후 효 문화의 주체가 될 청소년에 대한 효 교육을 시작으로 문화·복지 차원에서의 효 문화의 정립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는 곧 인성으로 이어지는 만큼 초·중·고등학교에서부터 효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한 가슴에서 우러나는 효행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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