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21~24일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재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1월부터 시민 편의를 위해 기존 열람실 중앙에 자리했던 카페·운영자 관리 공간을 테이크아웃 가능한 가장자리로 조정하고 외부공간 화단 철거, 바닥 시공 등을 포함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지난달 완공했다.

행사계획을 보면 21일 오전 11시부터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입구에서 기념식이 열리고 이어 축하음악회가 펼쳐진다.

재개관 기념 프로그램은 21~24일 열린다. 21일엔 책 속 문장으로 즉석 책갈피를 만들어주는 ‘캘리그라피 책갈피’, 김수연 보태니컬 아트 작가가 이끄는 ‘멸종위기 세밀화 관련 특강과 식물 씨앗 그리기 체험’, 은미향 작가와 함께 숲에서 발견하는 자연의 섭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북토크’ 시간을 마련했다.

22일에는 <괴물이 오면> 안정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동화구연, 독후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23일에는 환경 문제를 배우며 바다유리 석고방향제를 만드는 ‘나도 꼬마 조향사’를 진행한다. 24일에는 몸과 마음으로 가족과 소통하는 ‘우리가족 힐링 댄스!댄스!’ 및 ‘보태니컬 아트 강연 및 체험’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21~24일 보태니컬 엽서 컬러링 전시, 도서관이 제안하는 숲속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여자에게는 친환경 대나무 칫솔을 선착순 증정한다.

프로그램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한편 ‘삼청공원’은 사시사철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종로의 숨은 명소로 꼽히며 지난 2013년 가을, 구가 공원 귀퉁이 낡고 오래된 매점을 리모델링해 지은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현대적이고 최신기술로 가득한 도시에 설계된 힐링 공간이라며 극찬한 장소기도 하다.

정문헌 구청장은 “북카페와 서가가 공존한 도서관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자연 안에서 책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며 “주민과 관광객 이용 편의를 위해 새 단장을 마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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