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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대장주'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수주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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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대장주'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수주 포기
  • 강성호기자
  • 승인 2023.06.2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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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경기 과천시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과천주공10단지는 수주전 없이 삼성물단의 단독 입찰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전날 과천주공10단지 조합월들에게 문자를 통해 재건축 참여를 포기한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보냈다.

DL이앤씨는 안내문을 통해 “최근 건설경기 및 수주환경 등 외부 상황에 여러 변화가 있었고 이로 인해 당사의 수주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며 “긴 내부 논의를 거쳐 부득이하게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사업 조감도.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조합 제공]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사업 조감도.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조합 제공]

최근 크게 오른 공사비로 재건축 재개발 사업장 곳곳에서 조합과 시공사가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천주공10단지에서도 비슷한 공사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입찰을 포기한 이유는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몇 년 사이 공사비가 폭등하고 이미 재건축이 끝난 다른 단지들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과천주공10단지는 과천시 관문로 일대 632가구를 최고 28층 1339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사업성도 좋기로 알려져 있다. 

이미 인근 8·9단지의 경우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다른 단지들은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분양까지 마친 상태기 때문이다.

앞서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전은 삼성물산과 DL이앤씨가 경쟁하는 양강 구도로 진행됐다. 하지만 DL이앤씨가 수주전에서 발을 빼면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주 입찰에 참여해 수의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매일신문] 강성호기자
ks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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