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의회(의장 김용술) 정순기·윤영희·고영찬 의원이 어제 제244회 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일괄질문 일괄답변 방식으로 구정질문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원들은 지난 12일~20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와 상임위원회의 안건 검토 및 심사 내용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졌다.
첫 질문자로 나선 정순기 의원은 공무원 조직의 다양한 변화를 고려한 중장기적 조직진단 실행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또 연공 서열과 업무 능력이 아닌 구청장 측근 위주의 승진과 직급별 형평에 맞지 않는 서울시와의 인사교류가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하고 직·간접적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줌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다음으로 결산심사 시 드러난 집행률이 저조한 예산·과다한 전용·공유재산의 관리 미비 등 다양한 예산관련 문제와 매년 늘어가는 수의계약을 지적하고, 장애인·여성기업에 대한 수의계약 시 구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추경으로 편성된 소상공인 10만 원 지원사업 신청 절차가 복잡해 지급률이 50%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비판했다.
윤영희 의원은 탑골로 도로 구조 개선사업 타절과 관련해, 교통약자가 많은 벽산 2,3단지 주민들의 교통불편·안전취약을 해결하는 방안모색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본인이 발의한 ‘금천구 초등학교 생존수영 지원조례’의 취지에 맞게 금천구의 아이들이 관내 수영장에서 안전을 위한 생존수영을 배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것과, 커뮤니티센터의 공간 활용계획 변경으로 금천구 자원봉사자들의 회의·교육·정보교환 등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공간확보를 위한 대안마련을 요청했다.
이어 3년 동안 방치되고 있는 남부도로사업소 공간 활용의 다각적인 검토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반장제도를 효율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행부의 답변을 요청했다.
고영찬 의원은 금천구가 낮은 학업성취도로 인해 서울시 자치구 중 교육환경 만족도가 20위로 낮음을 지적하며,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업성취도 증가 등 교육여건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추진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또 금천구는 교통환경이 발달하기 유리한 환경임에도 도시철도역의 부족·버스의 교통 접근성 취약·자전거 도로의 부족 등 교통현황이 매우 열악함을 비판하며,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요구하고, 10년 전부터 시작된 대형종합병원 유치가 명확한 청사진이 없이 답보중인 것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다음으로 잘못된 추계·잦은 전용·공유재산관리 문제 등 집행부의 예산문제가 많음을 꼬집고, 예산수립의 절차나 방법 등 개선에 대해 검토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금천구의 사회안전지수가 서울시 자치구 23위로 하위권임을 지적하고, 실질적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안전지수와 지역안전지수의 개선계획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금천구의회 구정질문 및 답변은 제3차, 4차 본회의 기간인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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