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지역에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광주 52.4㎜, 함평 42.5㎜, 무안 34㎜, 담양 30.5㎜ 등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짧은 시간에 내린 거센 비로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누적 강수량은 이날 0시부터 같은 날 낮 12시 45분까지 광주 52.4㎜, 전남 함평(월야) 44.5㎜, 무안(해제) 35.5㎜, 곡성 33㎜, 화순 31.5㎜, 장성 31㎜, 담양 30.5㎜, 영광 26㎜ 등을 기록 중이다.
광주와 전남 8개 시군(곡성·화순·담양·장성·나주·영광·함평·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30여 분간 7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됐다.
남구 진월동 도로변과 북구 임동오거리·동운고가·광주역 광장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겼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재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하늘길과 국립공원 출입도 통제됐다.
이날 오후 2시 45분 광주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1613편이 40분 지연됐고, 무등산 출입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리기 시작한 이번 비는 1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이틀간 50~120㎜, 많은 곳은 150㎜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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