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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젓가락 문화상품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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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젓가락 문화상품 개발 본격화
  • 청주/양철기기자
  • 승인 2016.04.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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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젓가락페스티벌을 개최해 나라 안팎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낸 청주시가 젓가락 문화상품 개발에 본격 나섰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6월까지 젓가락을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상품과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키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젓가락문화상품 개발은 옻칠분야 충북도무형문화재인 김성호씨를 비롯해 방짜유기 충북도무형문화재 박갑술씨, 방짜유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전수조교 김우찬씨, 한지작가 이종국씨, 조각보 작가 이소라씨,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열린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에 다양한 종류와 기법의 젓가락 등을 선보이면서 주목 받았다. 

 

  김성호씨의 경우 한국 전통의 옻칠나전 기법을 통해 수저세트를 만든다. 아시아권에서만 사용하는 옻칠은 방습, 방염, 방충에 효과가 있어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게 해주는 장점을 지녀 나전기술을 더해 아름다움과 품격을 높이고 있다. 

 

  박갑술씨와 김우찬씨는 방짜유기로 전통 식기세트와 수저세트를 제작한다. 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78대 22의 비율로 합금한 것으로 무독, 무취, 무공해의 특성이 담긴 우리나라 전통의 금속문화다.  

 

  한지작가 이종국씨는 분디나무와 한지를 이용한 젓가락을 만든다. 우리나라 최초의 월령체가인 고려가요 ‘동동’에는 “12월 분디나무로 깎은 젓가락 내 님 앞에 놓았는데 남이 가져가 뭅니다. 아으 동동다리”라고 기록돼 있다.  

 

  조각보 이소라씨는 한땀 한땀 바느질로 수저집을 만든다. 조선시대 때는 집집마다 수저를 보관하는 수저집이 있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 자취를 감췄다. 이에 따라 바느질과 전통기법 등을 활용한 수저집을 만들어 상품화 할 계획이다.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에서는 교수와 학생들이 금속, 유리, 옻칠 등의 기법으로 수저를 만든다. 캡스톤디자인 형식으로 현대화된 다양한 수저를 만든 뒤 우수 상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재단은 개발이 완료된 상품에 대해 오는 11월 젓가락페스티벌 기간 중 국내외 방문객에게 선보이는 한편 문화상품으로 지속 개발하고 청주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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