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16일까지 중부·남부 오갈듯
12일까지 충청남부와 전북에 최대 200㎜ 이상 비가 예보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11일 곳곳에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반복됐다.
강원 원주시 문막읍엔 이날 오전 8시 53분부터 오전 9시 53분까지 69㎜ 비가 쏟아졌다. 문막읍에 오전 11시까지 내린 비는 총 78㎜로 사실상 반일 강수량의 90% 가까이가 1시간 사이 내린 셈이다.
특히 12일까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경북북부내륙에 50~120㎜, 경북에 20~80㎜, 강원동해안·경남·제주·울릉도·독도·서해5도에 5~60㎜ 비가 예상된다.
충청남부와 전북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200㎜를 넘어서겠다.
충청북부와 전남, 경북북부내륙에는 최대 150㎜ 이상 강수가 예상된다.
강수 강도도 매우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와 12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70㎜ 뇌우가 내릴 수 있겠다.
다만 중규모 대류운 위치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 집중구역이 달라질 수 있다.
일기예보 바탕이 되는 수치예보모델도 전망을 내놓기 어려운 기상 상황이 펼쳐지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12일 밤 이후부터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모두 확장해 세 대결에 들어가면서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많은 비가 오겠다.
이 정체전선은 폭우를 내리는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형태'일 것으로 보이며 16일까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박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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