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우정사업본부와 협력…물약은 기존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의약품을 도심 곳곳에 있는 일반 우체통에도 버릴 수 있게 수거 장소를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기존에는 화학물질인 폐의약품을 전용 수거함에만 버릴 수 있었다. 구에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31개의 수거함이 있지만, 시공간적 제약으로 이용이 저조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구는 서울시,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지역 내 24개 우체통에 언제든지 배출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배출은 동주민센터에서 전용 회수봉투를 받은 후 밀봉해서 버리거나, 일반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적은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단, 물약은 기존처럼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버려진 약품들은 집배원이 수거해서 보관처로 운송하고, 최종적으로 소각장에서 안전하게 폐기한다.
우편요금은 후납 처리되며, 시범운영 기간인 올해까지는 우체국공익재단에서 대납하고 내년부터는 구에서 지원해준다.
폐의약품 수거함은 ‘스마트 서울맵’, 우체통 위치 정보는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우리동네 우체통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호 구청장은 “폐의약품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돕고자 우체통 수거함을 운영하게 됐다”며, “가까운 우체통을 활용해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