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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게 성매매 강요…수원 디스코팡팡 업주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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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게 성매매 강요…수원 디스코팡팡 업주 검거
  • 이재후기자
  • 승인 2023.08.03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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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 일당 25명 검거 12명 구속
폭행·협박·감금·상습 강간까지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디스코팡팡' 매장 11곳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손님인 10대 여학생들을 불법적으로 갈취하라고 강요한 업주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수원, 화성, 부천, 서울 영등포 등 전국 11곳에서 디스코팡팡 매장을 운영 중인 업주 A씨(45)를 상습공갈교사 혐의로 전날 체포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과 부천 등의 디스코팡팡 매장 실장들에게 불법적인 영업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시받은 직원들은 입장권을 외상으로 팔아넘긴 뒤 이를 갚지 못하면 성매매시킨 뒤 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를 거부할 경우 폭행이나 협박, 감금하기도 했고, 검거된 직원 중 7명은 단골로 오는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강간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월 관련 112 신고를 접수한 뒤 CCTV를 분석하고 관련 참고인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6개월간 집중 수사를 벌였다.

이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금융거래 내용을 분석해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5차례에 걸쳐 차례로 윗선을 체포하는 방식으로 A씨를 포함한 2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디스코팡팡 시설은 청소년 유해업소와 취업제한 대상 등에서 제외된 범죄 사각지대"라며 "이와 관련한 법률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에 정책건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재후기자 
good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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