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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동공 발생 예상지역 원인파악 및 긴급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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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동공 발생 예상지역 원인파악 및 긴급조치 시행
  • 임형찬기자
  • 승인 2016.04.26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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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임형찬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주민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는 도로함몰 예상지역에 대한 긴급조치 및 노후 하수관 정비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

 

우선 도로함몰의 원인이 되는 동공 예상지역 17곳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굴착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동공이 발생하기 전 긴급조치를 실시한다. ‘동공 발생 예상지역’은 서울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4개월 동안 시내 주요 간선도로 48㎞ 구간에 대해 차량형 지표 투과 레이더 GPR(Ground Penetrating Rader)탐사를 실시해 동공 분석 훈련을 거쳐 발견된 곳이다.

 

동공(빈 공간) 발생은 도로 굴착 후 다짐 불량 등에 의해 생긴 빈 공간 사이로 흙이 유실되면서 발생하거나 노후 하수관로 누수로 도로 및 흙이 쓸려나가 발생하는 등 인위적인 개발행위가 주된 이유다.자칫 도로 함몰로 이어질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지하수에 녹으면서 빈 공간이 생기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땅이 함몰되는 자연현상인 싱크홀과는 다른 개념으로 인위적인 개발행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동공의 경우 충분히 사고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구는 이에따라 북부도로관리사업소와 협의해 최근 동공 발생 예상지역 4곳에 대한 야간 굴착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총 17곳(대학로 3곳, 율곡로 4곳, 종로 2곳, 지봉로 3곳, 창경궁로 5곳)에 대해 원인을 파악하고 긴급조치를 실시키로 했다.

 

대학로 2곳,율곡로 2곳에 대해 최근 야간굴착을 실시한 결과, 대학로(동숭동 169-1)의 경우 기존 도로중앙 빗물받이 폐쇄 후 미복구로 추정되는 하수관 상단부 파손이 발견돼 특수자재로 관의 파손·균열 부분을 막는 조치를 취했다.

 

율곡로(충신동 57-8)의 경우 하수관 소켓관 접속시 지장물로 인해 관접합 틈새가 발생해 특수재질로 하수관에 맞춰 접합해 누수를 사전 차단했다.이화동 98-1은 통신관로 지장 다짐불량으로 인한 동공원인이 발견돼 최대건조밀도(흙의 다짐시험 결과로 얻은 함수비·건조밀도 관계곡선의 최대점에 해당하는 건조밀도)의 95% 이상으로 다짐공사를 시행했다.

 

구는 지난해에도 서울시에서 지반탐사를 통해 파악된 동공 발생 예상지역 17곳에 대해 북부도로사업소와 공동으로 5차례에 걸쳐 굴착을 실시했다. 굴착 결과 이상이 업는 것으로 확인된 4곳 외에 문제가 발생한 13곳에 대해 상황에 맞는 긴급조치를 취하고 도로를 재포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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