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은 약 5년간 준비 과정 끝에 최근 박물관 제2전시관을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제2전시관은 연면적 2552㎡(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부시설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야외학습장, 대회의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다. 

개관식은 사업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제2전시관 상설전시는 아라가야 이후 함안의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지역에서 출토된 국가귀속 유물과 기증·기탁 유물 총 600여 점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로 전시된다. 

특히, 대표적인 기록 유산인 함주지와 함안총쇄록, 무형유산인 낙화놀이를 소재로 실감 영상을 제작해 지역 문화유산을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기획전시는 내달 세계유산에 등재된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주제로 준비 중에 있다. 

조근제 군수는 “앞으로 함안박물관이 군민들이 문화적 향유를 누리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리는 공립박물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말이산고분군과 함께 함안박물관이 체험과 교육, 문화공연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함안/ 김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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