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구청장 기민한 안전조치 눈에띄어 ‘홍대 클럽거리 도로 차단 후 보행로 즉시 확보’
‘현재 인파 밀집 주의 단계입니다, 안전사고에 유의하시어 질서 있게 이동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북적이던 홍대 클럽거리에 AI 인파관리시스템 전광판과 음성방송을 통해 경고음이 요란스레 울려 퍼졌다.
마포구 AI인파관리시스템이 29일 새벽 12시 47분과 새벽 1시 58분에 인공지능 감지에 의해 두 차례 연달아 작동했기 때문이다.
이날 새벽 시간에 홍대 클럽거리에 운집한 인파는 약 5만 명으로 평소 동시간대 보다 약 2배가량 많아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날 구의 기민한 안전조치와 마포경찰서와의 신속한 초동 대처로 클럽거리의 극심했던 혼잡도는 눈에 띄게 낮아져 인파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구 안전 총괄 관계자는 “마포구 재난관련 유관기관이 모인 ‘안전마포 핫라인’을 가동하여 마포구,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와 함께 현장 합동상황실을 운영한 결과 인파밀집에 따라 상황에 맞는 신속한 대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6일 간을 핼로윈 데이 대비 인파관리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 대한 인파밀집 안전관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날 우측통행을 위해 설치된 안전펜스 거리는 총 550M에 달하며, 27일부터 29일까지 인파밀집 안전조치를 위해 마포구 공무원 360명, 경찰 1,050명, 소방 180명, 자원봉사자 120명 등 총인원 1,710명이 투입됐다.
특히, 양방향 통행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던 홍대입구 출입구를 단일 출구 입구로 지정하는 구의 세심한 안전 조치가 눈에 띄었다.
구의 세심한 안전대책과 철저한 대응으로 핼로윈 기간 중 가장 고비라는 27일부터 29일까지는 인파밀집에 따른 안전사고가 단 한건 도 발생하지 않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핼로윈 기간을 맞아 홍대 레드로드에 많은 인파가 몰려 사고 우려가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핼로윈 기간에 인파가 붐비는 장소를 방문할 시민들께서도 안전수칙을 준수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서울/황성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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