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출신의 김승옥 작가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은 김 작가의 고향 순천의 바다와 항구를 배경으로 한다.
이에 순천시 무진길 130에 위치한 순천문학관 내부에는 '김승옥관'이 존재한다.
순천문학관에서 남쪽으로 1㎞ 정도 떨어진 곳에는 널따란 갯벌과 뱃길을 품고 있는 순천만 습지가 존재한다.
이른 새벽에 이곳 찾는다면 '물안개' 그윽한 장관을 마주할 수 있다.
'무진기행'은 ▲무진으로 가는 버스 ▲밤에 만난 사람들 ▲바다로 뻗은 긴 방죽 ▲당신은 무진을 떠나고 있습니다라는 소제목을 통해 주인공인 윤희중이 서울에서 고향 무진을 찾아와 머물다가 다시 떠나는 며칠간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무진'은 지도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작가에 의해 탄생한 가상의 공간이자 상상의 공간이지만 실제로 '안개 낀 순천만'을 마주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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