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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을왕동 용유서로 주변 횡단보도 설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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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을왕동 용유서로 주변 횡단보도 설치 시급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11.12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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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4차로 중간에 신호등 없어 과속·역주행 등 다반사
최근 사망사고 잇따라…"교통사고 위험상존·대책절실"
중구 을왕동 용유서로.
중구 을왕동 용유서로.

인천 중구 을왕동 용유서로 주민들이 경사로가 있는 왕복4차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을왕로40번길 A호스텔에서 B편의점 건너 도로에 횡단보도 설치부터 1.3km 떨어진 용유서로 304번길 구간 왕복 4차선에 횡단보도가 있다 보니 과속주행은 물론, 음주운전, 역주행, 중앙선 침범 등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정귀복(65·을왕동)씨는 “지난 여름에는 BMW차량이 과속으로 달리면서 치킨 배달원을 치어 부상을 입힌 사고 발생하는 등 추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길을 다니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중구 을왕동 용유서로.
중구 을왕동 용유서로.

앞서 2020년 9월 9일 오전 0시 55분쯤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여성 C씨는 술에 취해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넘은 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치킨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D씨(54)가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당 구간의 속도 제한은 60km/h인데, 목격자와 영상 분석에 따르면 82km/h 정도로 추정했다.   

이어 지난해 9월 29일 저녁 7시 15분쯤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대형 리조트 앞에서 2년 전 음주 교통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또 발생했다.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출동했고 운전자의 음주운전 확인결과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 을왕동 용유서로.
중구 을왕동 용유서로.

당시 주민들은 “왕복 4차로의 도로 신호등 앞에서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음주운전 차량이 추돌했고,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와 1명의 여성 동승자가 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 사고의 피해자는 을왕리에서 H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부부의 30대 아들로 부모님들을 돕기 위해 치킨 배달을 가다가 참변을 당했다.

을왕리해수욕장 주변 식당 종업원들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음주운전자들이 많아 음주 사고에 지역주민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다”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고, 사고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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